정의화 “與 단독 아베 규탄결의 처리할 수 없었다”
정의화 “與 단독 아베 규탄결의 처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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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할 것”
▲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열린 본회의에서 민생법안들을 상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한 규탄 결의문 등이 포함돼 있어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본회의를 열었다가 민생법안들을 상정하지 않고 9분 만에 산회해버린데 대해 “여야 합의의 초당적 결의로 이뤄져야 할 안건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되었다는 이유로 상대국가의 왜곡과 비방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정 의장은 측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고 이 같이 설명하면서 “본회의에 부의된 결의안은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결과 발표에 관한 규탄결의안’, ‘아베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었다”며 “두 안건 모두 여야가 초당적으로 합의해 상정한 결의안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장 측은 그러면서 오는 30일 본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정 의장 측은 “당초 의장이 촉구했던 국정감사계획서가 어느 상임위원회에서도 채택되지 않아 본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정감사관련 안건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측은 이와 관련해 “본회의를 다시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국정감사 피감기관에 대해서는 본회의에서 따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당초 26일 본회의의 첫 안건이었어야 할 이 내용이 어느 상임위에서도 넘어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둘째, “이처럼 국정감사 실시안건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본회의를 다음주 초에 다시 열어야할 상황에서 야당 지도부가 세월호 특별법안에 관한 논의 진전 등을 이유로 본회의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 측은 “의장으로서는 만약 며칠간의 시간으로 야당이 국회일정에 참여하는 국회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입법제로 상황을 또다시 연장했다’는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26일 본회의에서 말했다”며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합의가 두 차례나 깨진 상황이지만 ‘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심정으로 야당에게 며칠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의장 측은 “의장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도 분명하다”며 “의장은 이미 지난 16일 밝힌 대로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대로 오는 12월2일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10월에 반드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마무리하고 10월 하순부터 예산안 심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쐐기를 박아 말했다.

정 의장 측은 “국정감사 관련 안건을 처리할 다음 본회의를 30일로 못 박은 것도 당초 의사일정보다 며칠 늦어지더라도 10월 초순에 반드시 국정감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30일 본회의에서 지금까지 계류 중인 모든 법안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도 ‘입법제로’의 상황을 정기국회 첫 달인 9월내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 의장 측은 “국회 법사위에 각 상임위에서 넘어와 계류 중인 43개 법안에 대해 신속히 심사해달라고 촉구한 것도, 30일 본회의에서 이미 계류중인 86개 법안과 무쟁점 추가법안들을 함께 처리하겠다는 뜻”이라며 “지금 계류 중인 86개 법안의 절반이상이 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임을 잘 알고 있고, 나머지 법안들도 모두 여야가 합의했거나 관련 상임위에서 모두 통과되어 온 무쟁점 법안들이어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는 법안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 측은 “의장은 30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확실한 법안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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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의 속셈 2014-09-27 09:30:50
어차피 나라 망해먹으려는 야당의 속셈
아예 국회정상화 의지가 없는 것 모르십니까?
그들은 이미 어느것도 문제의 해결로 가지 않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언제나 문제의 시작과 확대 재생산 입니다.
끌려 다니지 말고 정신 좀 차리세요

쓰라린 민초들 2014-09-27 09:27:04
정의화 의장님! 체면차리겠다고 서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경제활성화에 대한 심리적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는 거 아셔야 합니다.

김삿갓 2014-09-27 09:18:54
정의화 국회의장님 ! 당신들에게 몇일은 여유로운 기간입니까?
그 기간에 문닫는 가게가 얼마나 되는 줄 아세요?.
폐업하고 부도난 자영업자가 얼마나 되는줄 아세요?
최소한 그정도도 모르고 부지하세월 하지는 않겠지요?
자기들끼리 쟁점도 정리하지 못해서 협상안도 만들지 못하고
구체적 일정제시도 없이 무조건 끌고만 가려는 수작이 안보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