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중위,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 받을 예정

전방부대 GOP(일반전초) 소초장이 병사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군사법원에 넘겨졌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6월 강원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 소초장 정모 중위가 지난 8~9월 부하 병사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군 관계자는 “정 중위가 내무반에 들어가면서 친근감을 표시한다는 의미로 ‘소초장 들어간다. 차렷’이라고 말하면서 들어갔을 때 가슴을 때리고 팔을 뒤로 꺽고 목을 조르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빨래를 시키거나 라면을 끓여오게 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킨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정 중위의 행동) 그 자체가 구타 및 가혹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 검찰은 정 중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군사법원은 지난 2일 영장을 발부했다.
정 중위는 영창에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육군 7사단 소속 GOP 소초장 A 중위는 지난 4~8월 실탄이 장전된 소총을 부하 병사들의 머리에 겨누며 협박했고, 길이 1m짜리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피해병사는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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