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주도 공습 불구 코바니 진격 성공
IS, 미국주도 공습 불구 코바니 진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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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파병 되면 도로 이라크전?
▲ IS가 코바니에 진입 성공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공습 작전이 빛을 바래 지상군 파병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자신의 공언을 번복하고 나올지 미국-연합군의 다음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알자지라 뉴스화면 캡처

이슬람 수니파 ‘이슬람국가(IS)’가 처음으로 시리아 도시 코바니(아인 알 아랍) 진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전이 벌어졌고 쿠르드족 민병대(YPG)는 민간인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두 개의 검은 IS 깃발이 6일(현지시각) 코바니 동부 지역에서 휘날리는 것이 목격됐다. “도시 게릴라전이 시작됐다. 교전은 처음으로 동부 쪽 도시 입구에서 벌어졌다”고 라미 압델라흐만 소장이 말했다.

<AFP통신>은 쿠르드족 민병대가 모든 시민들에게 즉시 도망치라고 했다는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르드족) 군 관리들이 코바니는 군사지역이라고 선언하며 시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고 <AFP통신>이 무스타파 발리로 확인한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IS는 동쪽으로 밀고 들어왔다. 격렬한 시가전이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186,000명으로 추정되는 쿠르드족 민간인이 터키 쪽으로 피신했다.

<알자지라> 소식통은 코바니 동쪽 입구에서 IS가 이 도시 장악을 위해 많은 전사들을 동원해 근래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인권관측소는 YPG가 방어를 위한 기습 작전으로 적어도 IS 전사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 활동가들도 IS 전사들이  코바니 동부에서 진격을 시도하다가 YPG 방어군에 의해 전멸됐다고 전했다.

IS의 진격 작전은 4일 늦게 코바니가 내려다보이는 미시테누르 언덕 일부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주도의 공습은 이들의 진격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IS의 진격을 막는 과정에서 한 쿠르드족 여전사가 5일 코바니 동부 IS 진지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했다고 관측소가 발표했다. 이것은 IS 전사들이 애용하는 전술을 쿠르드족 여전사가 최초로 차용한 경우로 상황의 긴급성을 말해준다.

이 여전사는 지니고 있던 수류탄과 함께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IS 쪽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측소는 이 여인은 쿠르드 민병대의 여성부대 지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코바니는 IS와 국제 연합군 간의 싸움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쟁터가 됐다. 터키 의회는 지난주에 터키 정부가 미국 주도의 공습 작전에 참여하는 것을 승인했으나 군사적 행동 계획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중 폭격 전략으로는 IS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다”며 “지상군 없이 IS를 궤멸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전투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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