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침묵 중단하고 코바니를 지원하라’ 플래카드 등장
쿠르드족 시위대가 6일 밤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 점령에 항의하며 헤이그시(市) 네덜란드 의회에 몰려갔다고 다수의 언론 매체가 전했다.
이 시위대는 헤이그에서 현재 의원들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아누크 판 밀텐부르크 하원 의장은 이미 의회 건물에 도착했으며 상당수의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의회 광장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 의회 출입구는 특수경찰대에 의해 봉쇄된 상태이며 경찰은 헤이그 시장과 의회를 점거한 쿠르드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IS 전사들은 터키 국경 지역의 코바니 진격에 성공, 현재 이 도시의 반 정도를 통제하고 있다. 이에 쿠르드 당국은 국제사회에 IS에 의한 쿠르드족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고 <쿠르드 피라트 통신>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NOS TV>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시위자는 네덜란드가 IS의 코바니 점령에 대해서 왜 전투기를 보내 응전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 방송은 시위대가 의회 안에서 ‘침묵을 중단하고 코바니를 지원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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