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자산승계율 1년새 훌쩍...삼성 1위
30대 그룹 자산승계율 1년새 훌쩍...삼성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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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36.3%...삼성은 22.1%→38.7%
▲ ⓒ뉴시스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의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1년간 이들의 평균 자산승계율이 증가한 것. 증감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도리어 마이너스를 기록한 OCI였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 총수의 직계자녀에 대한 주식자산 승계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자산승계율은 36.3%로 집계됐다. 자산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대비 자녀들의 소유자산 비율을 말한다.

30대 그룹 총수와 직계 자녀들의 주식자산 합계는 6일 종가기준 65조5000억원, 상속인 자산가치는 23조7900억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 이들의 자산승계율은 31.6%(19조8000억원/35조5000억원)이었다. 1년새 5%p가량이 뛰면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이 기간 자산승계율이 가장 높아진 곳은 22.1%에서 38.70%로 16.5%p 상승한 삼성이었다. 삼성가 3남매의 자산가치는 6일 종가기준 7조4600억원으로 1년 전 3조7700억원보다 무려 3조68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따라 상장이 결정된 삼성SDS의 주식자산 평가방법이 순자산에서 장외거래 시가(K-OTC)로 바뀐 탓이다.

반면 가장 자산승계율 가장 낮은 곳은 OCI였다. OCI는 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OCI와 넥솔론 등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자녀들의 주식가치가 11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면서 이 기간 자산승계율은 18.4%에서 11.5%로 6.9%p 낮아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자산승계율이 92%로 세대교체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일가 지분가치 4조3700억원 중 현재 실질적으로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지분가치는 4조200억원이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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