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갤럭시아디바이스 자금차입..이번엔 3억원
효성 갤럭시아디바이스 자금차입..이번엔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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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갤럭시아디바이스 지배
▲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디바이스가 올해 잇달아 그룹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뉴시스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의 야심작 ‘갤럭시아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갤럭시아디바이스가 올해 잇달아 그룹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최근 4년간 지속된 실적부진으로 재무악화에 시달린 탓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지난달 30일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3억원(연이율 6.00%·상환일 2014년 11월 1일)을 빌렸다. 올해만 5번째 자금차입 공시다.

휴대폰용 키패드 제조·판매에 주력하는 갤럭시아디바이스는 2008년 효성그룹에 편입됐다. 2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던 갤럭시아디바이스는 2010년 영업손실 8000만원, 당기순손실 36억12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후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산업·우리·신한)과 계열사(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효성ITX)로부터 자금차입을 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점차 악화됐고 지난해 갤럭시아디바이스는 당기순손실 106억9800만원, 영업손실 49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도 마이너스(-) 37억8700만원(자본금 22억36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2012년 당기순이익 6억5600만원, 영업이익 71억5300만원, 부채비율 74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악화가 1년 새 심화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갤럭시아디바이스는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조현준 효성 사장이 35.02% 지분을 소유 중이다.

조 사장은 2008년 효성그룹 내 6개 IT계열사를 묶어 ‘갤럭시아 그룹’을 만들고 진두지휘했다. 여기에는 디바이스, 커뮤니케이션즈를 포함해 포토닉스, 일렉트로닉스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 계열사가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조 사장의 경영능력에 흠집을 입었다는 평가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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