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말기 공급가, 일반폰 1위($230.56)...고가폰 1위($512.24)
우리나라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가가 지난해 일반폰, 고가폰 부문 모두에서 OECD 1위로 올라섰다. 국민총소득과 비교할때 지나치게 고가라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이 '2011~2013 OECD 주요국의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가'(Gartner, 2014.3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반폰 공급가가 $230.56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이는 2위인 일본($200.72)과 상당한 격차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가폰 공급가에서도 미국($505.38)을 제치고 1위($512.24)로 올라섰다. 미국은 2011년 18위($340.34)에서 2012년 1위($523.11)로 수직 상승했으나 지난해 고가폰 공급가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1년 $410.98(3위), 2012년 $492.99(3위), 2013년 $512.24(1위)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2012년 기준 1인당 GNI(국민총소득) $22,670로 OECD 34개국 중 25위 수준인 우리나라 단말기 공급가가 1위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단말기 공급가에 거품이 많고 단말기 제조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단말기 공급원가를 공개하고 보조금 분리공시제를 도입해 휴대폰의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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