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캐나다 정유공장 매각손실 2조5천억원
석유공사, 캐나다 정유공장 매각손실 2조5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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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NARL 매각 손실에 대한 사실규명·책임추궁 필요해”
▲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13일 이명박정부 당시 한국석유공사가 사들인 캐나다 소재 정유공장(NARL)의 매각손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큰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뉴시스

이명박정부 당시 해외자원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석유공사가 사들인 캐나다 소재 정유공장(NARL)의 매각손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큰 2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NARL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 8월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실버레인지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매각손실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NARL은 석유공사가 2009년 말 4조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베스트의 100% 자회사다.

하베스트사는 총 매장량 2억2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보유한 기업으로 2009년 당시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이사회의 요구에 따라 수익을 내지 못하던 자회사 NARL까지 함께 사들였다.현재 석유공사는 NARL의 매각조건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일부 언론은 1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초 인수 금액 대비 8000억원의 매각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 셈이다.이와 함께 김 의원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NARL의 부채까지 석유공사가 떠안은 바 있어 NARL에 투자된 총 금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매각 대금 1000억원을 빼면 매각손실이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주장이다.김 의원은 “NARL 매각으로 현실화된 막대한 손실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하베스트와 NARL의 인수, 운영, 매각과정 전체가 심각한 의혹투성이로 청문회 등을 통해 사실규명과 책임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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