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세월호 유족 만나 ‘세월호법’ 논의
우윤근, 세월호 유족 만나 ‘세월호법’ 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와 합의키로 한 세부내용 의견조율 나서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세월호 유가족 대표와 만나 여당과 10월 말까지 합의하기로 한 세월호특별법 세부 내용에 대한 의견조율에 나섰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세월호 유가족 대표와 만나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10월 말까지 합의하기로 한 세월호특별법 세부 내용에 대한 의견조율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젊은 학생들의 영정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것이다. 또 아직도 10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그 역시 우리가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회동, 이날 이완구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은) 야당의 몫보다도 정부여당의 몫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실종자 10분의 수색작업이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어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특별법 협의에 대해 “이번 주말부터 협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협상팀도 본격적으로 (구성해) 세월호 관련해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저희 가족이 가장 바라는 바는 아직 가족들 품에 들어오지 못한 10분의 실종자 분들이 정부가 수색구조의 책임을 다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두 번째는 국회가 유가족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서 앞으로 법안이든 구조든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또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일에 여당이든 야당이든 전부 다 유족이 참여하고 유족과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오히려 정치권이 더 먼저 유족과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지금 유족이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정치권이 여당도 야당도 3자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었고, 정치권이 먼저 요구했는데 지금 지나가는 과정을 보면 유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유가족은 배제되고 있다”며 “믿음이 중요한데 이제 우리는 믿기도 어렵고 또한 유가족 간에도 믿음이 힘들어지고 있다.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전 위원장은 “유가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유가족에게 믿음을 달라”며 “모든 일정에 유족 참여는 상징성이 있는 것이다”면서 10월말 예정된 여야 협상에 유족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유가족 대표 면담 결과를 전하는 브리핑에서 “안산분향소를 갔더니 실종자 분들은 영정으로 되어있지 않고 검은 띠가 없다. 그냥 사진만 있던데 하루 속히 제대로 구조되어서 이 어려운 동절기에도 구조작업이 구조하시는 분들도 고통스럽지 않게, 제대로 구조 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여당이 나서야 한다”며 “야당이 여기에 힘을 보태서 제대로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