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대위 거듭 고사-송호창 조강특위 참여도 부적절
안철수, 비대위 거듭 고사-송호창 조강특위 참여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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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거리두기? “오히려 국민 신뢰 회복 방법 치열하게 찾겠다는 것”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에 거듭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이고 조강특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7.30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기 때문에 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당에서 정치를 해 온 분이고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비대위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금도 같다”고 모순된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이날 조강특위 위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조강특위 위원 선정에 한번도 (당이) 저나 송호창 의원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며 “처음에 상의했다면 숙고 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을 텐데, 상의가 없어서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고, 측근인 송호창 의원마저 당직을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당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지만 당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안 전 대표는 “오히려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치열하게 찾겠다는 것”이라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영을 맡겠다고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정의로운 사회와 통합된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우리사회의 절박한 과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당내 계파 갈등 문제 등에 대해서는 “관심사가 아니다”며 “당 내부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제가 말을 보태고 싶지 않다.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지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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