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원전비리 책임사직 3인 모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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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본부장 퇴임 2개월만에, 김 전 본부장-윤 전 본부장 퇴임 9개월만에
▲ 지난해 6월 20일 한국전력기술의 원전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 및 비리척결 반부패 청렴실천 결의대회 장면. 사진 전순옥 의원실

지난해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한 한국전력기술 상임이사(본부장) 3명이 도로 한전기술에 취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이 전 본부장은 사직 2개월만에, 김 전 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은 9개월만인 지난 17일에 한전기술에 재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명은 올해 초 한전기술에서 지난해 원전비리에 대한 책임자들을 퇴직시키겠다고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이에 대한 조치로 면직 처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본부장은 퇴임 2개월만인 지난 3월 한전기술 상근위촉직으로, 김 전 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은 9개월만인 지난 17일 상근위촉사무역으로 각각 재취업했다는 게 전 의원의 지적이다.

전순옥 의원은 “책임 사직한 한전기술 상임이사들이 9개월 만에 도로 한전기술에 재취업한 것은 국민기만”이며 “공직자윤리법의 재취업 제한 규정을 교묘히 피한 뻔뻔스런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연봉 1억8000만원의 호사를 누리고도 다시 전관예우를 받고자 했으며 현 한전기술 사장은 원전비리 척결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버린, 비도덕적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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