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석촌 싱크홀 조사 '공정성 논란'
서울시 석촌 싱크홀 조사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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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서울시에 면죄부 주나…1차 조사단 대부분 그대로
▲ 이번 달 시작되는 제 2차 석촌 싱크홀 관련 조사과정에서 조사단이 박원순 시장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뉴시스

지난 8월에 이어 이번 달 10월에 다시 시작되는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조사와 관련해, 조사단이 박원순 시장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특정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서울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라, 10월부터 시작되는 석촌 싱크홀 제 2차 정밀조사위 위원들이 대부분 지난 8월 1차 조사에 참여했거나 박원순 시장의 주요정책에 참여했던 인사들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1차 조사에서 사고의 모든 책임을 지하철 9호선의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전가하고 서울시에 면죄부를 부여한 결과가 재탕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원순 시정 전반에 걸쳐 주도적으로 정책에 참여하면서 1차 석촌 싱크홀 조사단장을 맡았던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2차 조사에 또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공정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1차 자문단 11명 중 6명이 2차 자문단에 포함되었다.

또 2차 자문단 15명 중 6명이 속한 대한하천학회는 현재 박원순 시장의 한강수중보 철거 주장에 대한 영향분석과 제2차 롯데월드 안전점검을 수행했던 기관으로 밝혀졌다.

김희국 의원은 “석촌 싱크홀 사고는 주변 롯데월드 건설은 물론이고, 석촌호수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 파급력이 우려되기에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조사되어야 한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1차 조사를 통해 면죄부를 부여했던 조사단 인원으로 거의 대부분 제2차 정밀조사위를 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태로는 2차 조사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치적 편향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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