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군사지원 거부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군사지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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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PYD, PKK 쿠르드 반군에 지원 못해”
▲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터키 접경 군사요충지 코바니 점령을 위해 쿠르드족과 격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내의 쿠르드족을 무장시키라는 요구를 19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민주동맹당(PYD)도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마찬가지로 터키 남동부에서 자치를 요구하며 반군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IS에 대한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PYD를 무장시키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PYD는 PKK와 같다. 같은 테러 조직이다”고 말했다고 <아시안에이지>가 20일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러한 종류의 지원을 한다는 것에 대해 나토 연합군인 미국에게 ‘그렇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것을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고 터키 국영 아나톨리아통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8일 전화로 “시리아, 특히 코바니 상황과 IS의 진격을 막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관해 논의하며 “양국 지도자는 계속 밀접하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코바니로부터 수천 명을 포함해 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을 터키가 수용한 데 대해 감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PYD와 쿠르드민병수비대(YPG)는 최근 몇 주에 걸쳐 코바니 지배를 놓고 IS와 지상 격전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도 대통령은 지난주에 터키가 국경을 개방해 코바니에 증강 병력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PYD는 터키 정부에 무기를 수송하는 데 영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은 14일 처음으로 PYD와 직접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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