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학생들의 우울·불안 등 자살로 이어지는 사회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관리와 상담이 필요한 학생이 9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에 따르면, 초 1·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생 204만 9천3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서면으로 검사한 결과 4.5%인 9만 1천655명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또한 이 중 59.6%인 5만 4천657명은 위험성이 높아 학교 내 지속관리 및 전문기관 의뢰 등의 2차 조치가 필요한 ‘우선관리군’으로 분류됐다.
자살하는 학생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도에는 137명, 2009년도 202명, 2010년 146명, 2011년에 139명, 2013년 123명, 2014년 7월 말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모두 965명이며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군 학생 비율이 지역은 세종(6.7%)이 제일 높았으며 그 뒤를 충청(6.3%), 광주(5.6%)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선관리군 학생비율 순위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특히 자살까지 생각한 고위험군 학생은 1만 3천163명으로 나타나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OECD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우리 교육의 부끄러운 현실이다”며“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근본대책과 더불어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