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투어몰, 언제쯤 자생할까
이랜드 투어몰, 언제쯤 자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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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지속…올해 자금차입만 7번
▲ 투어몰이 21일 이전에 이랜드파크로부터 빌렸던 자금에 대한 상환일을 연장했다. 사진 투어몰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투어몰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그룹에게 빌렸던 자금 상환일을 순차적으로 연장하고 있다.

투어몰은 21일 이랜드파크로부터 차입했던 2억7000만원(연이율 7.06%)의 상환일을 2015년 10월 16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어몰이 이랜드파크로부터 빌린 돈은 총 30억9600만원이 됐다.

투어몰은 여행 전문업체로 2012년 1월 이랜드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실적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해 투어몰은 매출 10억8700만원과 영업손실 10억2300만원, 당기순손실 12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도 마이너스(-) 35억1600만원으로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투어몰은 지난해부터 자금차입 공시를 활발히 내고 있다. 그때마다 돈을 대주는 주체는 투어몰 지분을 100% 소유한 이랜드파크다.

이랜드파크는 올해만 투어몰에 1월(6억5000만원), 2월(6억1000만원·5억원·3억원·3억원), 7월(3억원), 10월(2억7000만원) 등 7차례 자금대여(만기연장 5건)를 해줬다. 지난해도 그 횟수는 6번이었다.

그러나 이랜드파크도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듯 보인다. 이랜드파크는 올해 이랜드리테일(572억원·만기연장 포함)과 이랜드월드(165억원)에게 자금지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이랜드리테일을 상대로 39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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