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환기시설, 야외 축제장소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내 환기시설, 야외 축제장소 안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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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부터 2주간 안전관리기준 및 안전매뉴얼 마련 예정
▲ 서울시가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시내 전체의 환기시설과 야외지역축제 장소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뉴시스

서울시가 환기시설과 야외 축제 장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3일 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내 전체의 환기시설과 야외 지역축제 장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안전점검의 대상은 지하철, 공동구, 지하도상가, 공영주차장, 일반 건축물 부설주차장 등 서울시내 전체의 환기시설이며, 지금까지 현황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민간건축물의 환기시설도 포함된다.

환기시설 주요 점검항목은 ▲폭, 길이, 깊이, 보장재 등 기본 사항 ▲철제 덮개 받침대의 고정상태 ▲균열 및 파손, 부식 등 손상여부 ▲위험경고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이다.

기존 ‘도로‧철도 설계기준’에 따르면 하중의 경우 지하철과 공동구 덮개는 1㎡당 500kg 이상, 일반건축물은 100kg 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건축물 환기 시설에 대해서는 이러한 세부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는 등 미비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안전점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유형별 ‘안전관리기준’ 및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필요시에는 관계부처에 관련규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10월부터 12월까지 개최되는 서울시내 야외 지역축제장 10여개를 대상으로 안전위해요소 여부도 점검한다.

야외 축제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 ▲무대장치나 지지대등의 견고성 ▲인근의 안전위해요소 여부 ▲유시시의 대피동선 ▲안전요원 배치 상태 등을 중심으로 행사 진행 단계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11시부터 ‘DDP 동대문 축제’현장 주변의 환기시설 안전점검 현장을 공개한다.

이날 점검에서는 DDP 주변 5개 환기구와 1개의 배전함에 대한 시설물 노후상태 및 안전성,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서울시내 전체 환기시설과 야외 지역축제 현장의 안전점검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개선계획을 세워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환기시설의 설치‧관리에 대한 관련 법령 보완을 건의하는 등 생활 속 주변의 위험요소들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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