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에 과기원장, 성남시장, 이데일리측 불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경기도의 주최 명칭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국민 관심사인 환풍구 사고 당사자 격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과 성남시장, 이데일리·이데일리TV 대표가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당장 세 사람이 오지 않으면 이 국감은 의미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난 행사 주최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했는가 안했는가에 대해 명칭 도용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분명한 (경기도의) 책임은 있지만 주최는 아니다. 관행적으로 주최자를 임의 사용한 사실이 있다”고 하자 이 의원은 “그렇다면 명칭 도용을 도가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도 “(경기도는)법적 책임은 없고 도의적인 책임만 지겠다는 것이냐”라고 날선 비난을 가했다.
또한 새누리당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은 “사고가 난 환풍구를 부속시설로 하고 있는 유스페이스2가 지금까지 시설물 정기점검을 5차례나 받았는데 점검 체크리스트에는 환풍구가 빠져 있었다”며 “환풍구를 의무 점검 시설물로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판교 사고에 대해 “도가 최종 책임자이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지만 “도가 문제의 행사를 주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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