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추락사고 사상자 20만명 육박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에서 최근 5년 동안 유독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황영철(강원 홍천·횡성군) 의원이 23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동안 발생한 도내 추락환자 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추락사고 사상자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3만8165명, 2011년 3만9212명, 2013년에는 4만8059명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는 3만710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추락사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곳은 성남시(1만7768명)이었다. 그 뒤를 수원시(1만7295명, 고양시(1만2620명), 부천시(1만2176명)가 이었다.
추락사고 가운데 환풍구 사고는 6건이나 발생해 모두 3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009년 9월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12세 남자 아이가 환풍구에 떨어져 다쳤고, 의왕시 오전동에서도 47세 남성이 2011년 10월 병원 앞 환기구에서 추락해 머리를 다쳤다.
특히 지난 10월 17일 판교에서는 관람객들이 환풍구에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다 추락해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황 의원은 “도내 추락사고 사상자가 5년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도는 추락사고 증가 원인을 찾아 그에 걸맞는 시설물 안전규정, 안전점검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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