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국에 20여명의 보건인력을 파견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자원자를 모집한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의 확산으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보건의료인력을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인력은 관련단체 및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및 현장안전관리자로 구분하여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로 감염성 질환, 중환자 관리, 응급의료에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열대성 감염질환 또는 해외 의료지원에 경력이 있는 인력 또는 이에 상응하는 경력을 가진 인력을 선발한다.
보건의료인력 신청 방법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먼저 참가하고자 하는 자원자의 신청을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후 선발대 파견을 통해 해당지역의 수요 및 상황 파악 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해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지원활동을 하는 의료진의 감염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개인보호장구 착용 및 탈의 시 입회하여 점검하고, 안전교육 등을 전담하는 현장 안전관리자도 별도로 모집한다.
선발된 보건인력은 미국, 영국 등 파견한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철저한 교육, 현장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감염시 치료 및 후송 대책 등 최선의 조치를 받게 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인 21일 간 안전 지역에서 격리 관찰 후 국내 복귀하게 된다.
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현지에서 보건의료인력이 치료받는 치료시설이나 미국·유럽 소재 병원 또는 국내 후송 후 국내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