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명 평균 연봉 1억400만…1위 조환익 한전 사장 2억7200만
산업통상자원부 퇴직자들이 산하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하면서 평균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등에는 산업부 퇴직자 165명이 재취업했다.
특히 이들의 재취업 첫해 평균 연봉(퇴직당시 서기관급 이상, 1년이상 재직자 한함)은 1억400만원, 상위 10명의 평균 연봉은 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시 연봉이 가장 높았던 이는 산업부 차관에서 수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봉 2억7200만원을 받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었다.
최갑홍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기술표준원장→한국표준협회장)과 이계형 단국대 산학부총장(산업부 실장→한국표준협회장)은 각각 1억8500만원, 1억77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백재현 의원은 “문제는 많은 낙하산들이 상상 이상의 고액 연봉까지 받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이는 국민들에게 정서적인 박탈감 뿐만 아니라 대형비리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모럴 해저드의 초입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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