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 보수단체-주민 충돌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 보수단체-주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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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상인 “우리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하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진보단체, 파주주민들간에 충돌이 이어졌다. ⓒ뉴시스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파주 주민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입구에서 보수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위해 도착하자 파주시민, 진보단체 회원이 욕설을 퍼붓는 등 거칠게 막아섰다.

일부 농민들은 트렉터에 ‘대북전단 살포 결사반대’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했다. 그러자 보수단체 회원들도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구호로 맞섰다.

진보회원들과 파주 주민은 보수단체 회원이 타고 있는 버스에 날계란을 던지고 버스로 들어가 전단이 담긴 박스 3개와 풍선을 빼앗는 등 살포행위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훼손한 남성은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풍선에 가스를 주입하는 장비를 실은 차량이 임진각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진보단체와 파주 주민 등은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임진각 일부 상인들도 “주말에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소식과 경찰들이 주변을 모두 가로막아 장사가 안된다”며 “저들은 전단을 뿌리고 가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항의했다.[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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