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게 침몰 사고의 직접적 책임을 물어 사형을 구형했다.

27일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이날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선장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1,2등 항해사와 기관장 등 3명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3등 항해사와 조타수 등 나머지 선원 11명에게는 징역 15년에서 30년까지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침몰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구조가 용이한 상황에서 퇴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4월 16일은 '안전 국치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게 됐고 사고 전후로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며 "피고인들은 승무원으로서 비상 상황 발생 시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방기해 참사를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오늘 법정을 찾은 유족들은 살인죄로 기소된 4명 가운데 이준석 선장에게만 사형이 구형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결심공판에 이어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셋째주에 내려질 예정이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저 뻔뻔한 사람이 눈물을 흘리네. 누가 믿어주겠나”,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참나 이제 와서 그러며 누가 믿나?”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사고 당시에 생명을 살렸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판결 어떻게 나올지 내가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선기 기자 6352seoul@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