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는 내년 3월 주총까지…경영정상화 일정 주도할 듯

동부제철은 28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로 김창수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양회, 쌍용정보통신 등에서 경영기획 부문 업무를 맡아오다 2003년 12월 동부제철 경영기획실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지난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앞으로 채권단과 함께 주식 감자 등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협약(MOU) 체결에 관한 일정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다.
앞서 지난 23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MOU 체결을 위해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 동부제철의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어 지난 27일 김 회장의 측근이었던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도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고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사의를 표명해 남은 사내 이사가 김 전 부사장만 남게 된 바 있다.
사내 이사(등기 임원)는 별도의 주주 총회 없이 이사회의 승인으로 대표에 선임될 수 있기 때문에 김 전 부사장의 신임 대표 선임은 어느정도 예견돼 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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