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소식에 벌써 ‘경쟁률 4:1’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소식에 벌써 ‘경쟁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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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대부분 지원 조건에 부합하고 우수함”
▲ 보건복지부가 에볼라 확산지역인 서아프리카에 보건의료 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자원했다.ⓒ뉴시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가 국제적 공조차원에서 에볼라 확산지역인 서아프리카 현지에 보건의료 인력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현재 지원자가 40명으로 집계됐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모집 공고에 전날인 28일 오전까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부문 등에 약 40명의 지원자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현지로 파견되는 에볼라 지역 지원인력 약 20명 중 군인력을 제외한 순수 의료진은 10여명 정도다. 이에 보건의료 인력은 이미 정원의 4배 정도가 채워진 상태며, 모집기간이 내달 7일까지임을 감안할 때 에볼라 감염 위험에도 불구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자원자가 많지 않으면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사실 공모전에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예상보다 많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파견을 자원했고, 문의전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자들의 경력도 자격증 등 지원 조건에 대부분 부합하고 우수하다”며 “우리나라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인도주의적 사명감이 어느 정도인지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만일 보건의료 인력이 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되었을 경우, 현지의 치료시설이나 미국·유럽 소재 병원 또는 국내 후송 후 국내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 29일 12시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에볼라 발생에 대비, 국가지정 격리병원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7개 국가지정격리병원 병원장 회의를 개최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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