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무상급식 감사여부 경남도에 동조
양산시, 무상급식 감사여부 경남도에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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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5%, 도교육청 및 시‧도 37.5% 지원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해당 경비에 대한 감사문제를 놓고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경남도와 입장을 같이한다고 발표했다.ⓒ뉴시스

최근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실시에 따른 경비에 대한 감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경남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3일 나동연 양산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남도와 일선 시‧군 등에서 예산 지원을 받아 무상급식을 하는 도교육청이 경남도의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이 감사를 받지 않으면 급식비 예산 지원이 불가하다고 한 경남도 입장은 당연한 것”이라며 “양산시도 경남도 방침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 시장은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무상급식 및 식품비를 지원하는 일은 분담률에 맞춰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년도 양산시내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 소요예산액은 총 117억 3962만원으로, 양산시는경남도가 지원하는 25%와 도교육청과 시‧군이 지원하는 37.5%를 제외한 나머지 37.5%(44억195만원)를 내기로 돼있다.

경남도의 무상급식 보조금 감사 방침과 관련해 도내 일선 시·군이 입장을 발표한 것은 양산시가 처음이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라는 원칙 아래 더 이상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11일 시장·군수 회의를 열어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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