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5개 시·도 '급식비상'
학교 비정규직 파업…5개 시·도 '급식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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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 "빵 우유 지급·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 중"
▲ 학교비정규직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해 해당 지역에서 ‘급식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뉴시스

학교비정규직연대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급식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과 19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강원지부, 인천지부, 충북지부, 제주지부는 연이어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주장하는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내 79개 직종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 3천여명 중 자원봉사직종과 교원 대체직종을 제외하면 학교현장 근로 인력의 절반 이상이 급식 조리 종사원이다.

강원도의 경우 이번 비정규직 총파업은 도내 300여개교의 조리 종사원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인천지역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2500명 중 급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합원은 전체의 60%인 1500명이다.

충북지역의 경우도 비정규직 총파업선언에 따라 도내 480개 초·중·고와 특수학교 중 44곳에서 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의 경우 도교육청 소속 교육 공무직 2378명 중 비정규직 총파업 시 학교 현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급식 보조원은 650명에서 700명 정도다.

이처럼 학교비정규직연대의 총파업으로 급식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 시‧도는 학생들에 빵과 우유를 지급하거나 단축수업, 요리체험 진행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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