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국민연금 가입률 17%에 그쳐
임시·일용직 국민연금 가입률 17%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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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97%의 5분의 1 수준…고용 형태별로 ‘천지차이’
▲ 임시·일용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상용 근로자 가입률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임시·일용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상용 근로자의 가입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상용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96.9%에 달했지만 임시·일용 근로자의 가입률은 17.3%에 불과했다. 또 상용근로자의 경우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각각 98.9%와 96.6%에 달했다. 임시·일용 근로자의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22.4%에 그쳤다.

임금 수준별로도 사회보험 가입률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임금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는 국민연금 96.6%, 건강보험 98.0%, 고용보험 95.2%의 가입률을 보였고 임금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근로자는 국민연금 92.1%, 건강보험 92.9%, 고용보험 91.0%의 가입률을 기록해 90%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15.0%, 건강보험 20.3%, 고용보험 19.9%로 고소득층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임금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가입률도 국민연금 60.7%, 건강보험 65.5%, 고용보험 63.1%로 60%대에 그쳤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8.9%, 건강보험 72.0%, 고용보험 68.8%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0.8%p, 1.0%p, 2.1%p씩 개선된 수치다.

남성의 가입률은 국민연금 74.1%, 건강보험 77.8%, 고용보험 74.1%로 나타나 여성의 가입률이 국민연금 62.2%, 건강보험 64.4%, 고용보험 61.9%에 그친 것에 비해 약 10% 가량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40~49세, 15~29세, 50~59세, 60세 이상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았고 농림어업이 낮았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의 가입률이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는 낮았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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