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NARL’ 매각 대금 수백억원으로 부풀였다”
“석유공사, ‘NARL’ 매각 대금 수백억원으로 부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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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실무자 국정조사 시급”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사업체 ‘NARL’ 매각 대금을 수백억원을 부풀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김제남 의원(정의당)이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NARL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가지고 있는 NARL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각대금은 사실상 10억원이며 이 중 석유공사가 NARL에 대한 1조8,000억원의 채권은 고작 1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NARL 매각 합의금 명목으로 250억원을 지불해 사실상 매각대금은 주식채권 매각금 10억원을 공제한 마이너스 240억원 가량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14일 매매계약에 따른 순현금 유입액은 35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지만 원유 및 석유 등 재고를 600억원 가량 과도하게 부풀려 계산한 것으로서, 실제 순현금은 280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공사는 매수자인 실버레인지사가 미국계 상업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체는 부동산투기업체인 것이 확인됐다.

실버레인지사는 리만브라더스에서 부동산 유동화 업무를 담당하던 임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실버피크 부동산 투자회사’(Silverpeak Real Estate Partners)가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 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제남 의원은 “우리 국민은 NARL 매각에 따른 2조 7,000억원의 혈세 탕진뿐만 아니라, NARL을 인수한 부동산 투기회사가 단행할 수 있는 자산 유동화 혹은 구조조정에 따른 혼란을 지켜봐야 할지도 모르는 우려까지 떠안게 됐다”고 지적다.

이어 김 의원은 “권력형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서 ‘MB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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