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 주가가 장중 40만원선을 돌파,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SDS는 21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39만8000원)보다 8500원(2.14%) 오른 4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장 초반에는 41만 3000원을 기록해 14일 상장된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인 38만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쏟아져 나오며 13.82% 급락한 32만 7500원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30조 7964억원을 기록,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34조3981억원)와의 격차가 3조원 대로 줄었다. 시총 5위는 한국전력(29조810억원)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SDS의 목표주가로 최고 60만원까지도 제시한 상태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가 이달 26일부터 삼성SDS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계획도 추후 상승세를 이끌 모멘텀 중 하나다. 지난 6일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인덱스들의 하위 지수에 다음카카오, CJ대한통운, 한전KPS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공고하고 14일에는 삼성SDS의 특례 편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갓 나온 종목은 편입 대상이 아니지만 삼성SDS가 상장 직후 시가총액 4위로 직행한 만큼 MSCI측은 당초 계획보다 일찍 한국지수 대상에 포함시켰다. 증권가는 MSCI에 편입되면 삼성SDS에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I지수는 FTSE지수와 함께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로 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지수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