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효성그룹과 연계해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들어서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우수기업 전시관 등을 방문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인재와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간이다. 전북센터는 9월 삼성그룹과 연계한 대구센터, 지난달 SK와 연계한 대전센터에 이어 세 번째 출범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북센터 출범과 관련해 “전통문화와 농생명,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며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출범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금융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라며 “앞으로 정부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된 원스톱·금융 융합서비스 모델을 전국의 모든 혁신센터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북센터가 만들어갈 미래 먹거리는 탄소산업이다. 효성의 집중적인 지원과 우수한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 탄소소재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센터는 72개 탄소산업 관련 회사와 연구기관이 집적된 독일 MAI(뮌헨-아우구스부르크-인골슈타트)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했으며 3년 안에 탄소소재 분야의 20개 창업·벤처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효성과 전북도는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육성펀드를 조성하고 특화창업보육센터를 효성 공장 내에 건설해 2015년 7월부터 20개 기업을 입주시켜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한다.
효성과 전북도내 벤처·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버스용 CNG(압축천연가스) 탱크 상용화 사업’과 ‘선박용 전선 공동개발 사업’ 등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북센터는 효성이 조성하는 200억원의 벤처·창업 지원 펀드에 100억원의 성장사다리펀드가 매칭 출자된다. 성장사다리펀드의 매칭 투자(100억원 한도)는 전북센터를 시작으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