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새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뜨거운 이슈였던 누리과정 예산이 극적으로 타결된데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편성 극적타결로 대타협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면서 “정치적 공방의 벽에 가로막혀 있던 정국에 누리과정 예산편성 합의라는 순풍이 불어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성화고교 장학금, 초등 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지원 등 3개항의 예산을 늘려 지방 교육청 누리과정에 우회지원한다”며 “다만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오후부터 예산 심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덧붙여 “정부 예산은 국회 통과와 행정부의 집행과정까지 시차가 있어 자칫 시간을 놓치면 경제 살리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2015년 예산안 처리에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법정기한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야당의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국비편성을 확정지었다”며 “다행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직접 국비지원이라는 당초 요구안은 아니지만, 누리과정 지원을 위해 국가책임을 다시 세웠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지가 관철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예산안 합의처리의 큰 고비를 넘긴 만큼 남아있는 몇 가지 보류 감액사업과 증액심의, 예산부수법안 처리에 있어서도 국민을 위한 새누리당의 통 큰 결단과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