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열고 대책 보이콧 여부 논의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새누리당이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지원) 예산 문제에 대해 여야 합의를 또다시 뒤집었다며 국회 각 상임위원회 일정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긴급 상임위원장단-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요 며칠 벌어진 여당의 애매모호하고 해괴한 논리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거듭된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합의 번복과 무책임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며 “지난주 여야정 합의를 실세라는 새누리당 원내수석이 뒤엎은데 이어 어제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지도부 지침이 없었다며 모처럼 정상화된 예산소위가 파행됐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중지란도 한두번이지 애매하고 불투명한 누리과정 예산합의를 지켜보며 ‘이러면 합의가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전에는 상임위 개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이콧 여부는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상임위 일정을 잠정 보류한 채 긴급회의를 열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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