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다음달 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경비원들에게 보냈는데요. 현재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돼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새 업체와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 아파트 경비원 김인준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고용안정 대책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해고 통보장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 대표는 “여기를 떠나면 다른 직장이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내년에 임금을 올려주지 않아도 된다. 조용히 있다 나가겠다”고 해고 통보를 받은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파트 측에서는 15년 이상 계약을 이어온 현재 업체에게 갑작스럽게 계약 종료를 통보해 왔다”며 “이 씨의 분신 등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실추되자 보복성 해고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관계자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며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해고 통보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너무하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보복성 해고라니”, “경비원 분신 아파트 보복성 해고 충격적인 일이다”는 반응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