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 회장 선임을 놓고 28일 이사회와 회원사 총회가 금융노조의 반발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금융산업 노동조합이 오후 2시 30분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회를 열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을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금융노조원이 이사회가 열리기로 한 은행연합회 11층 복도를 점거하고 은행장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총회가 열리는 14층 역시 금융노조가 회의장을 점거했다.
이사회에 참석하러 온 이순우 우리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은 회의장 진입하지 못한 채 1층 로비에 위치한 사무실에 몸을 피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 역시 11층 집무실에서 못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외부에서 이사회 개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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