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속 은행연합회장 하영구 선임
낙하산 논란 속 은행연합회장 하영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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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전국은행연합회장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선임 ©뉴시스

관치 낙하산 논란이 거세지며 은행연합회장 선임이 연기되는 등 파행 계속된 가운데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하 전 행장을 12대 은행연합회장으로 추천했고,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하 내정자를 새 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 동안이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금융감독원 등과 금융정책을 논의하고 조율하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으로 금융노조와 교섭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열리기로 한 은행연합회 11층 복도를 점거하고 은행장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총회가 열리는 14층 역시 금융노조가 회의장을 점거했지만 결국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선임을 저지하지 못했다.

한편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의 인사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노동계와 정치계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확산됐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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