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정, 靑 떠나기 전 보고서 100여 건 출력 정황
박 경정, 靑 떠나기 전 보고서 100여 건 출력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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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경로, ‘박 경정→서울경찰청 정보 경찰→일부 언론’ 의심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보고서를 작성한 박 모 경정이 청와대를 떠나기 일주일 전쯤 자신이 작성한 주요 보고서 100여 건을 출력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 경정이 출력해 가져간 100여 건의 문서들 중에는 정윤회 씨 동향 보고서를 포함한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관련 문건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이 보도 내용대로라면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 등 외부로 새어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박 경정이 2월 청와대에서 복귀하는 과정에서 문건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직원 한모, 최모 경위 등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문은 “청와대에서 문서를 인쇄-출력할 경우 신분증 등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언제 누가 인쇄했는지 기록이 남는다”며 “검찰은 청와대 측에서 의심하고 있는 문건 유출 경로(박 경정→서울경찰청 정보 경찰→일부 언론)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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