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윤회-10인 회동 의혹 제기 강남 식당 압수수색
檢, 정윤회-10인 회동 의혹 제기 강남 식당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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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결제 내역 담긴 자료 확보한 듯
▲ 검찰은 4일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에서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였다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현재 투트랙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문건 유출과 관련된 부분을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검사 산하 특수2부에 배당하고, 명예훼손 부분은 전담 수사 부서인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에 분리 배당했다.

문건 유출과 관련, 검찰은 전날(3일)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박모 경정의 집과 차량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인데 이어 4일에는 박 경정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명예훼손 부분과 관련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문건에서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였다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은 식당에서 예약, 결제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예약, 결제 내역과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실제 청와대 비서관들과 정씨의 모임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한 문건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식당에서 정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이 정기적으로 만난 것으로 되어있다.

검찰은 또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박 경정을 상대로 문서 작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직접 문건을 작성했는지, 작성을 지시한 사람이 따로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이 문서 작성 과정과 문서의 내용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문건의 실체가 예상보다는 빠르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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