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윤회 파문’ 직격탄, 부정평가 급증 48%
朴대통령 ‘정윤회 파문’ 직격탄, 부정평가 급증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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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p 하락 42%, 끊이지 않는 비선실세 의혹에 위기 직면
▲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비선실세 파문으로 국정수행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정윤회 비선실세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2~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2%p 하락한 것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2주간 44%에 고정돼 있었지만, 이번 파문 여파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5%p 이상 크게 격차를 벌이며 앞서게 됐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세월호 참사 100일 즈임이던 7월 넷째 주 50% 최고치를 기록했던 바 있다. 현재 부정평가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48%를 기록했다는 점, 비선실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성을 가지고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부정평가가 더 치솟을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 한국갤럽

실제로,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소통미흡’이 3%p 증가했고, ‘인사 문제’도 5%p 증가했다. 여기에 소수 응답으로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1%)을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한국갤럽>은 “이들은 모두 연관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통합진보당 2%, 무당층 32% 등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주 대비 1%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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