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출 보고서, 지금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고 사기로 드러나”

유출된 청와대 ‘정윤회 동향’ 보고서에 정윤회 씨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청와대에서 쫓아내려 했었다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최고위원은 “턱도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6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다 거짓말”이라며 “그 문건 자체가 지금까지 맞는 걸로 드러난 게 하나도 없고 사기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돌연 사퇴했던 배경이 정 씨 때문 아니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일 해왔는지 다 아는데, 누가 날 밀어내겠느냐”며 “자기(정윤회)가 뭔데 나더러 나가라 말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7일 <뉴스1>과 통화에서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 문건, 찌라시 내용 중에 내용이 맞는 게 무엇이 있는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명예가 짓밟혔다”고 토로했다.
한편, 6일 <동아일보>는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하면서 파문의 발단이 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서 검게 칠해져 있던 일부분 내용은 정윤회 씨가 ‘십상시’와의 회동에서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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