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논문 인용’ 천안함 어뢰공격 강력 부인
北, ‘논문 인용’ 천안함 어뢰공격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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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연관…남북관계 파국으로 모는 도발”
▲ 북한은 노동신문에서 김황수 경성대 명예교수와 머로 카레스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이 기고한 논문을 이용해 어뢰공격을 부인했다. ⓒ뉴시스

북한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잠수함과의 충돌로 본 논문을 인용하며 어뢰공격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천안호는 잠수함과 충돌하였다’란 기사에서 “최근 천안호가 북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됐다는 괴뢰들의 나발이 무근거한 날조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김황수 경성대 명예교수와 머로 카레스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이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최신호에 기고한 논문을 인용했다.

신문은 “이번에 남조선과 영국의 대학교수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은 천안호 침몰 원인이 북의 어뢰공격이라는 괴뢰들의 주장이 완전히 비과학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신문은 “사실들은 천안호침몰 사건을 우리 공화국과 억지로 연관시키는 괴뢰들의 망동이 동족대결에 환장해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기 위한 날강도적인 도발이라는 것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논문에 대해 “당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에 의해 국제적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북한 어뢰에 피격된 침몰,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로 밝혀진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했다면 흔적이 남아있을 텐데 현재 지상에 전시돼 있는 천안함에는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며 “현장도 가보지 않고 이런 논문을 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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