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SK텔레콤이 2015년부터 SK텔레콤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장동현 SK플래닛 COO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후 1991년 유공(現 SK이노베이션)에 입사했다. 2000년에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및 SK플래닛COO 등 SK텔레콤과 자회사의 핵심 직책을 두루 경험하여 누구보다 SK텔레콤의 전 사업영역을 깊숙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동현 신임 사장은 SK플래닛 COO(Chief Operation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SK텔레콤의 MNO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업계는 SK텔레콤 대표로 장동현 사장이 발탁된 것이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사장은 1963년 생으로 SK그룹 내 사장단 중 연배가 가장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이 연배가 낮은 장동현 사장을 그룹내 2대 계열사 중 하나인 SK텔레콤의 수장으로 발탁한 것은 새로운 변화 의지 표명과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통해 MNO총괄 산하에 마케팅부문과 기업솔루션부문, N/W부문을 편제하여 각 영역간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또,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사업개발부문을 Global사업개발부문으로 재편해 플랫폼 및 글로벌 사업에 있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플랫폼 총괄은 장동현 신임 사장이 겸직한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시행했다. 사업총괄을 비롯한 주요 부문장 및 투자회사 대표의 교체를 단행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변화를 추진하여 내년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