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난 건물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하고 이를 빼돌린 인테리어 업자들이 적발됐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38살 조 모 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 등은 지난 8월, 서울 잠원동 사무실에 보수 작업을 하러 갔다가 붙박이장 밑에 숨겨진 금괴 130여 개, 65억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금괴들은 과거에 숨진 건물주 남편의 재산으로, 서울 신사동에 많은 땅을 가진 재력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 씨가 함께 금을 훔친 동거녀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 금을 갖고 잠적했다가, 동거녀가 심부름센터에 행방을 의뢰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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