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하려면 살아있는 정당·집권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은 18일 내년 2월 8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집권하려면 지금의 당을 살아있는 정당, 집권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무기력과 무능력, 당원의 실망과 분노에서 벗어나 믿을 수 야당,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살아 있는 정당에 대해 “진정한 서민을 대변하며 그 가치와 노선에 충실한 정당, 비정규직 철폐, 조세정의 확립, 한반도 평화 같은 의제를 치열한 내부 논쟁을 거쳐 핵심정책으로 내세우는 정당, 당과는 별 관련이 없는 외부 인사를 공천하는 게 아니라 당원에게 다양한 정치적 성장의 기회를 주는 정당, 대통령 후보가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이 집권하고 당원이 중심이 되어 권력을 되찾아 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정치적 성장 보장 ▲소모적인 계파 청산 및 가치·정책 중심으로 한 정파 활성화 ▲비민주적 공천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의원은 “되돌아보면, 지난 시기는 조금의 기쁨과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뒤섞여 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의 아픔도 스스로를 더 올곧게 세우기 위한 자랑스러운 상처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잃을 것은 두려움뿐이며 우리가 얻을 것은 살아있는 정당, 집권하는 정당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협의회)2기 의장 출신의 3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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