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군법, 보코하람과 전투 거부한 54명 총살형
나이지리아 군법, 보코하람과 전투 거부한 54명 총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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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군사 법정이 17일 54명의 군인에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 하람이 점령하고 있는 세 마을을 재탈환하라는 명령에 불복했다며 반란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가 18일 전했다.

변호인은 총살형 집행대가 54명의 군인들은 총살할 예정이며 5명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비비시(BBC)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군인들은 2009년부터 활동해온 보코 하람을 상대로 싸우는 데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 부족에 대해 불평을 해왔으나 보코 하람은 탱크, 로켓추진식 수류탄 발사대와 다른 중화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가 전했다.

국방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군이 보코 하람과의 싸움에서 장비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올해 초 장비, 훈련과 군수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 기관으로부터 10억 달러를 차관하려고 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뉴스 사이트인 ‘프리미엄 타임스’는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 군인들은 7사단에 배속돼 근무해 왔으며 상병 2명, 일병 9명과 이등병 47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에 같은 사단의 군인 12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들 역시 보코 하람 토벌 작전 중에 명령에 불복하고 지휘관 살해 미수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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