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개발센터’측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고 내년에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면서도 “국가 부도나 기업들의 지불 유예 같은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측은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의 10% 이하 수준인 데다 현재 보유한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센터측은 “내년도 유가는 배럴당 평균 70달러,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59루블 선이 예상돼 인플레가 가속화하고 투자가 줄어 경제는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일 홍콩 봉황(鳳凰)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러시아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는 능력범위 내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접촉을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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