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9일(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채무 7조원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 취임 당시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채무 잔액은 총 19조 9,873억 원이었으나, 29일(월) 11시 시청사 1층 로비 채무전광판의 채무 잔액은 7조 3백 97억 원이 감축된 12조 9,476억 원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오는 31일(수) 공사채 2,000억 원 추가 상환으로 연말까지 감축액은 7조 2천여억 원으로 더 높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감축되는 채무 7조 2천여억 원은 SH공사 6조 8천억 원, 지하철 양공사 4,886억 원 , 서울시 600여억 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및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취득세 감소,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8만호 건설 등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채무 7조원 감축은 쉽지 않은 목표였으나, 시와 투자기관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한 결과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마곡·은평지구 등 사업현장에 현장시장실을 만들어 택지매각, 미분양주택 해소 등을 진두지휘하며 채무감축을 뚝심으로 밀어붙이고, 재정집행 전 과정을 감시해 예산 낭비를 철저히 방지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모든 직원의 채무감축 노력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장업무추진비 전년대비 20% 절감을 위해 시장 관용차도 에쿠스에서 카니발로 교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채무 7조원 감축은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재정건전성 제고뿐 아니라 결국은 서울시민들이 미래에 부담해야 할 재정 부담을 확실히 줄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정 관리를 통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 안전분야 등에 대한 재정투입은 과감히 하는 동시에 건전재정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