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수직 추락 가능성…긴박한 정황 ‘속속’
에어아시아 수직 추락 가능성…긴박한 정황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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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고원인 분석위해 블랙박스 등 확보 총력
▲ 사고해역 부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구명조끼를 안입고 있는 등 에어아시아 사고 당시 긴박했던 정황을 통해 기체가 수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시스

인도네시아 당국이 에어아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현장에서 긴박했던 정황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기체가 수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보르네오섬 서부 자바 해역의 수색 현장에서 사고기 탑승자 시신과 함께 기체 잔해 등을 수거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조사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전날 자바 해상 수색 현장에서 처음으로 수습한 시신 3구 모두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고 여객기 조종사가 조난신호조차 보내지 않았으며 탑승자들도 추락 지점까지 최대 5분 동안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없는 점을 미루어 매우 긴급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사고조사팀은 사고기 조종사가 고도 상승을 요청할 시점을 놓쳤을 가능성과 임의로 고도를 상승시켜 비행했을 개연성, 기상 악화 등 여러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 조종사들이 미확인 레이더 자료를 토대로 사고기 조종사가 적정 속도보다 100노트가량 느린 353노트 속도로 상승해 실속하다 추락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등 관련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6구와 잔해 등은 헬리콥처 편으로 이송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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