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배포될 예정

지난해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학내의 성추행 실태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울대에 따르면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내 성추행을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해 다음 달 자료집으로 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간집에는 학내 인권센터 신뢰도 등을 묻는 문항도 들어가며 설문 결과 외에 성추행을 당했을 때 대응법, 해결 절차 등을 안내하는 정보도 들어간다.
이 자료집은 다음 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배포될 예정이다.
앞서 연석회의는 학내 성폭력이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교수와 제자 관계 등 구조적 문제라고 보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내 성폭력 사례 수집 및 자료집 발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윤중기 부장검사)는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K교수(53)를 구속기소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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