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김영한 민정수석 해임 건의할 것”
김기춘 “김영한 민정수석 해임 건의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의원들, 대통령에 파면 건의하고 국회서 결의 채택해야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9일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민정수석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9일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민정수석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현안보고에서 야당의 김 수석 파면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면서 “사표를 받고 해임을 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행위 야당 소속 위원들은 김 실장에게 김 수석의 파면을 요구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국회 10년차 생활을 해봤는데 오늘처럼 황당한 경우는 처음 경험해본다”며 “여야가 합의했고 직장의 상사가 청와대 비서실장이 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직상 상사 명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청와대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것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응분의 책임을 말했는데 대통령에게 파면을 건의해야 하고 국회에서도 그 정도의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도 “아무리 사퇴의사를 갖고 있더라도 공직자는 성심성의것 업무를 해야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이고 입장이었으면 하는 것”이라며 “정말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한편, 김 실장은 야당의 파면 요구에 “(민정수석은) 정무직이기 때문에 해임하는 것이 최대의 문책조치”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