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안건과 관련해 “특별감찰관 후보자는 이번 12월 임시국회에서는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약간에 혼선이 있었다면서 보류해달라는 야당 측의 요구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3명 모두 다음 임시국회 회기에 각각 인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석수 변호사를 추천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임수빈 변호사를 추천하고, 나머지 후보자는 여야 합의에 따른 1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광수 변호사를 각각 들고 와서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여야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노 교수를 추천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했지만 다시 이 변호사로 추천을 번복했다고 지적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노 교수로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노 교수를 추천한다는 데 합의해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우리가 추천한 이광수 변호사에 대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전력이 있다’고 반대했는데 알아보니 우리가 추천한 이 변호사는 1961년생이고 문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이광수씨는 1967년생으로 동명이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광수 후보는 중립적인 지대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우리 당에서 추천한 임수빈, 이광수 변호사와 새누리당이 추천한 이석수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특별감찰관제 후보까지 독식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질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